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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묘일기 6편 새끼 고양이 키우기 - 고양이 합사일상의여행/애묘일기 2020. 10. 15. 16:47
친한 지인의 고양이를 며칠간 탁묘하게되서, 당분간 고래가 처음으로 다른 고양이와 함께 지내게 됐어요. 고양이 합사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어서 관련 정보들을 찾아보다가 생각보다 그렇게 단순한 일이 아니라는걸 알고 저처럼 고양이 합사에 대한 정보가 없으신분들을 위해 글을 써보기로 했어요.
애묘일기 6편 새끼고양이 키우기 – 고양이 합사 편 지금부터 천천히 시작할게요.
고양이 합사 전에 알아야 할 기본사항들
새 고양이 가족을 들이기전에, 첫째고양이와 새로운 고양이가 잘 어울릴 수 있을지 판단해봅니다. 중성화를 한 성묘와 새끼고양이가 합사하게 될 때 혹은 새끼고양이끼리 합사를 하게되는 경우 고양이끼리의 합사가 수월하게 진행되는 편이라고 해요. 반대로 중성화를 하지않은 수컷끼리의 합사는 가장 어렵다고 해요.
두 번째로 첫째가 둘째를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인지도 고려해봅니다. 기존에 두 마리가 함께 지내다가 오랫동안 함께 지내던 아이가 고양이별로 갔을 때, 그 슬픔을 달래주기위해 새 고양이를 들이는 것은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힘든시간을 보내고 있을 고양이에게 ‘침입자’를 통한 새로운 스트레스가 생기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마지막으로 성격이 매우 예민한 고양이라면 혼자 지내는 것이 고양이 스트레스와 정서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입양을 확정했다면
새로운 고양이가 백신접종을 마쳤는지, 내외부 구충이 잘 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입양처를 통한 확인이 어려운 경우에는 새가족이 될 고양이를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서 기본적인 검진을 하는게 좋아요.
새 고양이가 혼자서 지낼 방도 마련해주는게 좋아요. 방에는 고양이 화장실, 사료,물그릇,스크레쳐 등 장난감과 고양이가 마음놓고 숨을공간과 캣타워나 책장같은 수직공간도 놓아주는게 좋아요. 물론 기존 고양이와 새 고양이의 공간을 구분할 수 있어야해요.
고양이 합사 방법
고양이 분리하기
새 고양이가 있는 이동장을 들고 곧장 새 고양이가 지낼 방으로 넣어줍니다. 첫째 고양이와 마주치지않게 문을 닫고, 이동장을 놓고 고양이가 방을 천천히 볼 수 있게 시간을 주세요. 스스로 공간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해주는게 좋아요.
이때, 첫째고양이가 방문을 노려보거나 하악질, 으르렁 대는건 자연스러운일이에요. 이럴 때 집사님들은 크게 반응하지 마시고,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행동해주세요.
냄새 맡게하기
그렇게 각자의 공간에서 적응을 한 후에 경계심이 조금 사그라들면 이제 서로의 냄새를 맡게 해주세요. 양말이나 수건등으로 새 고양이를 충분히 쓰다듬어서 냄새를 골고루 묻혀서 첫째고양이에게 냄새를 맡게 해주세요. 이 과정에서 냄새를 맡고 하악질을 하는등 공격성을 드러내더라도 무시해주세요. 혼을내거나 달래면 냄새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될 수 있기때문이에요.
반대로 공격성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간식으로 보상해주세요!
대면하기
서로의 냄새에 익숙해졌다면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가져주세요. 서로를 볼 수 있는 곳에 고양이 사료 그릇을 두고, 식사를하며 눈으로 서로를 볼 수있도록 해주시면 되요. 이때 집사님들은 둘 사이를 보고있다가 밥그릇을 다 비우기 전에 문을 닫아주시고, 이 과정을 하루에 여러번 반복하면 된답니다. 아직은 서로에게 경계심을 가지고 있어서 집사님들은 두 고양이가 부딫히지 않게 잘 컨트롤 해주세요. 그렇게 서로 조금씩 적응을 하게되면 밥그릇 사이의 거리를 조금씩 좁혀주면 됩니다.
공용공간 정비하기
서로에게 친숙해져서 합사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집안의 고양이 물품들을 재정립해주세요. 같은 물품을 두고 싸우거나 경쟁하지 않게끔 충분히 구비되어주는게 핵심이에요.
고양이 화장실은 머릿수보다 하나 더 놓으시고, 화장실이 서로 나란히 두지 않아야해요. 나란히 놓인 두 개의 고양이화장실은 하나의 화장실로 인식되어 불편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요. 밥그릇이나 물그릇도 각자의 것이 있어야겠죠?
숨숨공간이나 캣타워(수직공간)등도 더 많이 두어서 각자의 영역을 가질 수 있게해주시면 더욱 좋아요.
만약 고양이간의 싸움이 생겨서 다시 친해져야할 때, 위의 과정을 반복해주세요. 영역동물인 고양이는 자기의 공간이 침입자가 생기는 것을 불편해하기 쉽기 때문에 집사님들의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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