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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카페 애월카페 민박집같은 편안한 분위기의 옥수카페맛있는 여행/카페추천 - 맛있는 여행 2020. 9. 7. 15:27
안녕하세요
연달아 오는 태풍때문에
나가지 못하고 방콕하는 중이라
오늘 내일은 올 봄에 다녀왔던
제주도 카페 후기를 느지막히 써보려 합니다.
일부로 아무 계획없는날을 하루 정하곤
해안도로를따라, 한라산 산맥을 따라
발길 가는데로 가다가 민박집같은
카페를 발견하곤 들어가봅니다.
'카페 옥수'
입구로 들어가면 아담한 마당과
마찬가지로 양쪽으로 아담한 시골집이 보입니다.
양쪽 모두 카페로 이용하는 곳인데
주문은 왼쪽 주황색 지붕의 건물에서 하시면 됩니다.
'애교쟁이 강아지 모모'
들어가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강아지 모모입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터그놀이를 무척이나 좋아해서
밧줄을 물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손님들에게 놀아달라고 보챕니다 ㅎㅎ
작지만 필요한것들이 모두 갖쳐줜 주방입니다.
마치 영화 리틀포레스트에 나올법한
소박하고 예쁜 그런 주방이요.
음료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봅니다.
이날의 음료는 아인슈페너와
후루츠.. 에이드 류 입니다.
다녀온지 네달이 지난터라
정확히 기억이 나지않네요.ㅋㅋ
사실 이날이 제주도 일정의 마지막날이라
피로가 쌓여있었는데
긴장감없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라
또 제주도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곳이라
여행지에서 휴식을 취하는 느낌을 주어서
마음에 들었다.
곳곳에 있는 예쁜 조명들과
소품들.
어울리지 않는 것들이 모여서
조화를 이룬다.
마치 원래 함께였던것처럼
들어오는 입구에서 볼 수 있는
피크닉 세트이다.
카페에서 차로 조금만 이동하면
곽지해수욕장 이나 한담해수욕장 으로 갈 수 있고
제주도답게 오름도 가까이에 있어서
피크닉 을 즐기기에도 좋다.
다만 나는 남자 둘이서 간거라
둘이서 오붓하게 피크닉 할 생각따윈 전혀 없었지만..
제주도 답게 담장도, 건물도 돌로 지어져있다.
이런 사소한 배경 하나까지
로컬스러운게 좋아서
제주를 자주 가게 되는것같다.
올해만 벌써 네번을 다녀왔지만
가을이나 겨울에 한번 더 가야지 하고있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
연이어 태풍이 몰아치는
요즘의 날씨와는 다르게
이 날은 날씨가 무척이나 맑았다.
바삭바삭한 햇빛에
적당한 구름까지.
이날 애월은
5월의 제주는 봄이 어떤것인지 그 어느것보다 잘 보여주고 있었다.
살랑바람에 딸랑 우는 풍경소리까지.
몇번이나 갔던 제주도지만,
일출을 보러 새벽에 오름도 올라갔고,
눈내린 천백고지도 다녀왔지만
가장 좋았던곳을 꼽으라면
이곳을 말할 것 같다.
'사진찍는걸 좋아하지만
사진찍히는건 항상 어렵다'
요즘 시골카페 특징 중 하나가
원래의 건물을 살짝만 수리해서 사용하는데,
제주도엔 특히 그런 카페가 많은것같다.
뻔한 말이지만 감성카페 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
덜컹거리는 낡은 미닫이 문까지 감성있었던 곳.
마당에도 여러 오브젝트가 있길래 천천히 둘러본다.
육지에선 보기 힘들지만
여기에선 당연하게 심겨져있는 야자나무와
귤상자 위에있는 모과가 눈에 띈다.
오래되보여서 더 예뻐보이는 파란색 벤치까지.
카페 마당에서부터
모과향이 물씬 나길래 의아했는데,
한쪽에 모과과수원이 있었다.
복숭아와 감으로 유명한 고향 청도에
복숭아나무, 감나무가 흔하게 있는것처럼
여기에는 귤나무와 모과같은게 그러하다.
햇빛이 너무 강해서
오래 누워있진 못했던 해먹도 좋더라.
'시간이 멈춘 골목카페 옥수'
시간이 멈춘..
실제로 이후의 일정을 다 취소해버릴만큼
편안한 시간을 주었던 카페 옥수.
재방문의사 100%, 아니 1000%다.
겨울에 또 만나자 옥수야, 모모야
내 팔이 빠질때까지 터그놀이를 즐긴후에
또 밧줄을 물고 다른손님에게 가서
놀이를 신나게 즐긴후에,
그 손님이 지치면
이번엔 다시 나에게 온다.
그런 로테이션으로 한참을 놀고나서
다 놀았는지, 주방으로 휙 들어가버리는 녀석ㅋㅋ
얼마나 귀여웠던지
이 녀석의 이름을 따로 기록해두지 않았는데도
기억에 선명하다.
사장님께서 간식을 몇개 주시면서
앉아,손,돌아 등등의 개인기도 할 줄 안다고 하셔서
같이 노는 재미도 있었고.
제주도 여행 에서 진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강아지를 좋아한다면
꼭한번 가보시라 말씀드리고 싶다.
제주도 애월카페 골목카페 옥수 위치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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